밍키 2013-11-05

[BEST 팔] 팔뚝지흡 REAL 디테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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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배너- 네이버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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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기전에;; )))

우선 글이 완전 길고요, 심하게 멍든 혐오스러운 사진도 많이 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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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 165cm에 60kg이고 올해로 서른 여섯살입니다. 

신랑하고 함께 사업을 하느라 결혼식을 뒤늦게 올 12월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원래는 72kg 나가다가 최근 4~5개월 정도에 걸쳐서 12kg 정도 감량했어요. 

(운동 없이 먹는 양만 줄였어요...ㅜㅜ 얼마나 먹었으면 그 동안) 

이제 몸무게는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서 88입다가  66 사이즈도 맞다보니 라인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제 컴플렉스이자 문제는 셀룰라이트덩어리로 가득한 허벅지였습니다. 

여름에도 나시는 입어본 적 없지만, 제가 부끄러워서 그렇지 나시 입으면 입는거지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얼마 전 조카네 집 놀러갔다가 목마 태워주며 놀던 걸 찍은 사진인데요. 

그래도 저는 뭐~ 쿨하게 "팔을 힘주며 접고 있으니까" 하고 넘어가곤 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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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식을 앞두고 거의 모든 신부들은 웨딩드레스샵 투어를 갑니다.

 난생 처음 너무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라는 것을

 사방에서 전신을 비추는 거울 앞에서 어깨와 팔뚝과 등을 훤히 드러낸채로 열벌 가까이 입어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갑자기 본인의 목과 어깨라인 / 쇄골라인 / 팔뚝살과 라인 / 등살 / 겨드랑이살 등등

 상체와 관련된 모든 신체적 포인트가 부각됩니다.

 다이어트가 잘 안된다면 드레스샵을 다녀오세요. 다녀온 그 순간부터 입맛도 없고 굶어도 배도 안 고픕니다. ㅎㅎ

 꼭 예비신부들만 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샵마다 피팅비를 약간 내고 서너벌 입어볼수는 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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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도 10월의 어느 날 투어를 가게 되었지요.

 막상 입어보니 쇄골도 목과 어깨선도 보기싫지 않았으나 (제 기준에서는^^;;)

 크헉!!!!!!!!!!!!!!!!!!!!!!!!

 겨드랑이 양쪽 앞뒤로 다 불룩하게 튀어나와 접히는 부유방들...

 드레스를 별로 세게 조이지 않았는데도 접히는 등살들과 옆에서보면 완전 퍼져 넙적한 팔뚝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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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저것들이 어떻게 생각하면 진짜 별 거 아닌데요...이상하게 저것들이 진짜 미치도록 신경 쓰여요... 

누가 내 팔뚝살만 보나? 베일로 가리고 사진 뽀샵하면 되지...하다가도

네이버 검색에 팔뚝주사, 팔뚝운동, 팔뚝 슬리밍, 팔뚝 지방흡입 계속 찾아보고 있더라구요 ㅎㅎ

뭐 수없는 고민끝에 지방흡입을 하기로 결정 내린 과정이야 우리들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는 고충이니까 생략하구요 ㅋㅋ

제가 지방흡입을 하기로 결정한 후, 병원을 고른 기준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원장님(수술하시는 의사선생님)이 SNS나 블로그 글 등,

   수술에 대한 이해와 정보 공유 글을 꾸준히 게재하시며

   본인만의 어떤 방향이나 철학을 가지고 계실 것! 

2) 오토 방식이 아닌 핸드메이드 방식의 시술일 것! 

3) 되도록 네트워크형 병원이 아닐 것! 이왕이면 성형외과 일 것! 

4) 당연히 멍/붓기/수액흐름이 최소화되고, 결과가 최상에 가까울 것!

5) 미니 지흡이 아닌 팔 360도 / 부유방 / 브라라인에 대한 전반적인 부위를 다룰 것! 

수술 가격이야 어차피 광고처럼 되진 않을 것 같았고 ㅋㅋ 어딜가나... 

요즘 같은 세상에 쪽지 한 번이면 가격이 다 공개되는데 서로 차이나면 얼마나 차이나겠습니까? 

원장님이 누구인지 애매모호한 네트워크형 병원의 동네 지점은 싫고... 

기계에 의존한 시술보다는 손으로 직접 시술해 주는 곳이며 원장님이 확고한 철학이 있는 곳! 

기준을 정하니 전 3군데정도로 딱 압축이 되더만요. 

명동쪽에 한 곳  / 분당쪽에 한 곳 / 그리고 강남에 엔슬림. 

그래서 집에서 비교적 다니기 좋은 엔슬림으로 결정하고, 전 아예 다른 성형외과는 기웃대지도 않았네요.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어요..ㅋㅋ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요.

 드레스 투어 다음 날  부랴부랴 문 닫기 직전에 방문해서 바로 상담받고 한 큐에 예약금걸었습니다. ㅋㅋ 

한가지 진짜 속상한 점은 좀 늦게 관심가지게 되어  

막상 웨딩촬영때는 어쩔 수 없이 람보 팔뚝으로 촬영해야 한다는 것! ㅠㅠ우어우어 

촬영날짜를 미뤄볼까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걍 촬영했지요 뭐...ㅠㅠ 

물론 뽀샵 처리 다 되어 앨범이 나오겠지만...또 잘나온 사진도 무지 많지만... 

어김없이 제 팔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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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 등살 ㅠㅠ 왠만한 사람 근육보다 더 풍성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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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잘 마치고, 바로 수술 잡았습니다. 근데 막상 수술한다니까 무섭고 긴장되더라구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나이에 지흡을...;; 수면 마취했다가 영영 잠에서 못깨면 어쩌지;;; 

12월까지 멍하고 붓기가 안 빠지면 어쩌지;;;; 팔 딱딱해지고 별로 안 얇아지면 어쩌지;;; 

내가 수술 받자마자 완전 획기적인 새로운 수술방식이 생기면 어쩌지;;;;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그냥 별에 별 생각 다 한것 같아요. 

수술 당일에 막상 병원 도착해서도 미친듯이 긴장되고 떨리고 그냥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걱정과 불안을 한 방에 잠재워주신 분이 바로 양원장님! 

스케쥴표보니 오전 10시부터 밤까지 빼곡하게 수술잡혀있으시던데

 그래서 지치고 무기력한...무뚝뚝하고 무성의한.....닳고 닳은 그저 그런 의사선생님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 마이 갓!  

젠틀한데 유머러스하시고, 마른 체구에서 알 수 없는 힘과 긍정의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쓱삭쓱삭! 제 비루한 몸뚱이를 열심히 디자인 해주십니다. 부끄럽지만 전문가를 믿어야지요 ㅋㅋ 

제 평소의 고민과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해주시고 친절하게 수술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수많은 환자들 상대하느라 귀찮고 지겨울법도 하실텐데 목소리와 행동에 힘이 넘치시더군요. 

제가 원래는 왼손잡이일거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셨고 ㅋㅋㅋ (오른손 잡이인데 왼손이 더 굵대요...ㅋㅋ) 

수술 후 어떻게 변할지, 이미 급격한 다이어트로 살이 좀 쳐져있어서 수술 후 걱정되는 부유방 미세 주름까지 

예측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원장님은 수술 때문에 매일 점심을 굶게 되신다고.....하셨습니다. 

제가 "몸 축나고 고생되시겠어요ㅠㅠ..." 했더니  

"그렇게 생각하면 안돼~ 전 그것이 즐겁고 보람되요.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이고 내 사명이니까." 

라고....."많이 먹어서 나쁜 거 아니고 적게 먹어서 몸에도 좋을 꺼에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라고 하시네요.  

저도 사업하지만...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 하지만.... 

원장님 같은 열정으로 일하고 사업하고 고객을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원장님 므쨍이~!  

원장님과 후련한 디자인 상담 후 바로 수술실 가는 길.... 

원장님께서 제게 급 말씀하시기를.... 

"나이가 좀 있으셨네요! 그럼 살 쳐진 거 아니야! 그 나이에 딱 맞게 당연한거에요! 처졌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네~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애정과 배려가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수술실에 들어서니 친근하고 다정한 여러 쌤들께서 소독 / 마취 안내 해주셨고요~ 

제가 평소에 술이 쎄고 수면 마취가 잘 안듣는 체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수술대에 완전 긴장한 상태로 누웠습니다. 

살짝 따끔할꺼라고...이제 마취약 살살 들어간다고.....하시네요. 

제 기억은 딱 거기까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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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완전 따뜻하네요. 기분좋게 푹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남자 목소리가 들려서 "신랑인가?"하고 몸을 일으켰습니다.

 헐~ 회복실이네요! 

완전 숙면취했나봐요. 침대 바닥도 따끈한게 너무 좋았는데....당황한 나머지 막 일어나서 나갔어요.

 쌤들이 더 당황하시면서 저한테 달려오시네요. 수술 끝난지 20분 밖에 안되었다고...좀 더 누워서 쉬라고.... 

이렇게 몸이 멀쩡하고 개운한 걸 보니 마취 중에 잠꼬대하고 코까지 골며 잔 건 아닌지 걱정되더라구요 ㅋㅋ 

팔뚝을 보니 붕대 감겨있습니다. 수술 한 거 맞네요. 그런데 전혀~ 아무런 통증이 없습니다. 

지방흡입이 원래 이런가요? ㅎㅎ 도전 신데렐라, 렛미인 이런데 보면 막 붕대 칭칭감고 아파하던데;; 

몸이 넘 개운해서 그냥 옷 바로 갈아입고 인사드렸습니다. 병원 건너편에 약국 들렀다가 가야겠어요. 

캔디 실장님이 다정하게 팔짱끼고 부축해주시네요.  

참 좋은 분~.....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주시네요...그런데 헐~ 건물 밖까지 함께 나가주시네요!!! 

건너편 약국으로 연결되는 지하보도도 같이 내려가주실 기세로...;; 제가 들어가시라고 부탁드렸어요 ㅎㅎ 

와~ 정말 감사하고 팔짱 따뜻했어요. 

약국가서 처방받은 약 사고 택시 탔습니다. 사실 바로 집으로 안 갔어요.  

수술 전부터 최단기간에 최대의 붓기를 빼리라 결심했던 터라 논현동의 붓기한의원으로~ 

전 피부도 얇고, 엄청나게 멍 잘 드는 체질이라 붓기 빨리 빠지는 한약 사서 먹을려고요 ㅋㅋㅋ 

한약이 바로 되면 좋은데 그렇지는 않네요 ㅠㅠ 당장 먹으면서 붓기 빨리 빼려고 했는데 

어쨌든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아직까진 멀쩡한데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종일 금식했어요! 

와 이제 뭘 먹을 수 있겠구요. 지방이 없어진 정화된 나의 몸에 고기덩어리따위를 넣고 싶지는 않아서 ㅋㅋㅋ 

한의원 나와서 눈에 띈 상콤한 SUBWAY에서 참치샌드위치 샀네요. 집에가서 미친듯이 흡입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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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왔으니 알려주신대로 붕대와 거즈를 모두 떼고 이제부터 확인해야겠지요 ㅋㅋ 

전 수술 전에 찍어놓은 사진이 몇 개 없어서 후회됬어요. 

나중에 병원에서 주신다니 그때 리얼하게 비교해야지 ㅋㅋ 

수술 직전 왼쪽팔 둘레 31cm / 오른쪽팔 둘레 30cm라고 쟀거든요.  

아따~ 내 팔뚝 진짜 굵네~ (응답하라 1994에 멋있는 쓰레기 버전으로 읽어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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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이도 있고 급격한 다이어트로 살도 좀 쳐져있는 상태라서 출렁이는 살들이 수술한다고 해도 

옴팡지게 위로 착 달라붙지는 않는다고 미리 말씀하셨거든요.  

네네~ 전 지금도 만족합니다. 딱 봐도 볼륨이 확 줄었잖아요.  

물론 각도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진짜 확 줄었잖아요!!! 

대박~! 1300cc 뽑았다고 하시던데....거즈와 붕대는 그렇게 피가 많이 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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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샌드위치와 우유 먹고 기력 회복해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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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맨 부위 소독용약 사왔는데 왠지 플라스틱 막대로 건드리면 아플 것 같아서 

솜에 소독약을 묻혀 살살 눌러주며 소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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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제 몸뚱이는 ㅠㅠ 멍이 잔뜩 들었네요. 워낙 피부가 얇고, 혈관도 얇고 멍이 완전 잘 드는 피부거든요.ㅠㅠ 

1) 수술 부위가 붓고 뜨겁다. 

2) 수액이 배로 내려갔는지 계속 트름이 나오고 ㅋㅋ (배와 주변 부위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3) 팔은 부어있는데 겨드랑이 부유방과 등쪽 브라라인은 살들이 없어진 것이 바로 확인된다!! 

4) 통증은 없다. 아주 조금의 쑤심이나 불편함조차 아직은 없고, 멍든 부위가 닿거나 움직여도 아프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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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절개 부위는 총 4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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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힘주어 차렷자세 했는데 접히고 튀어나오던 부유방들 어디간거지? 

수술 당일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길래 신랑 퇴근 전까지 부지런히 집안일도 해 놓고 

동네 마트로 산책도 다녀왔어요. 마취후유증 같은 거 전혀 없고 오히려 몸이 더 가볍고 기분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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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붓기 시작하네요. 

제 손, 팔꿈치, 배, 옆구리, 팔뚝, 팅팅 이빠이 부어오르네요. 

멍든 색상도 징그럽고 ㅋㅋ 근데 이상하게 아프진 않아요. 그냥 좀 둔하고 뜨거워요. 

몸무게를 재보니 63.4kg이네요! 수액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굳게 믿어야겠어요. 

내일 혹시 뻐근하고 통증이 몰려와 옷을 못 벗을 수도 있어서 신랑 앞단추 채우는 잠옷 뺏어입었어요.  

근데 신랑이 오늘따라 한잔하고 들어왔네요. 모자이크를 해도 저 빨간 얼굴 어쩔꺼야....;;

저 사진을 굳이 올린 이유는 수술 첫날 밤인데 신랑이 팔베개해도 편히 기대 누울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인증하기 위해서 ㅋㅋㅋㅋㅋ 입니다. 정말 통증없고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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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랑보다 더 나를 편하게 받쳐준 건 U장형 대형 필로우~! 덕분에 안 배기고 자세 잘 잡아서 푹 잘 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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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집에와서 궁금한 사항들 캔디실장님과 카톡하는데 

캔디실장님이 "아까 약국 잘 들어가시는거 봤어요" 하시더라구요.

지하보도에 저 내려보내시고 거기 서서 제가 길 건너 약국에 잘 찾아가나 지켜봐주신거잖아요... 

진짜 순간 뭉클~!! 대박 감동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계시는 줄 모르고 뒤 한번 안 돌아봤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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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둘째날부터가 아프고 최고로 붓는다고 해서 걱정하면서 맞이한 아침입니다. 

붓기가 아랫배까지 내려가고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배꼽 밑 부분도 멍이 다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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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는 몸이 조금 묵직해지고 멍든 부위가 정말 멍든 것 처럼 닿으면 아파요. 

하지만 큰 수술 받은 거 치고는 너무 멀쩡해요 ㅋㅋ  

쑤시는 증상은 전혀 없고, 그냥 멍든 부위가 어디에 닿거나 스치고 부딪히면 좀 아픈 것.... 

겁 많이 먹었는데 전 머리위로 손도 잘 올라가고 움직임에 크게 제한받지 않더라구요. 

오늘은 산책도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일 겸 동대문 종합상가에 놀러갔어요.

헤어핀/팔찌 재료도 사고, 이곳 저곳 구경도 하고, 청계천도 걸었습니다. 

동대문에서 맛있는 돈까스도 사먹었지요! ㅎㅎ (식이조절도 해야 한다는데....) 

스프, 소스, 단무지 하나의 간까지도 다 잘 맞고 맛있는 집에서 혼자 밥 배불리 먹었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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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섯 시간정도 집 밖에서 돌아다니며 놀다가 집에 돌아와서 또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신랑이 일찍 퇴근해서 밥 차리고 뭐 하느라 바빴네요.

 압박복은 아니어도 탄력이 있는 붙는 옷을 입을까 넉넉하고 편한 옷을 입고 있을까 하다가 

그래도 3일정도는 몸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편한 옷 입고 일찍 자리에 누웠습니다. 

캔디 실장님도 옷은 당분간 전혀 상관없다 하셨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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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찍고 보니까 괜히 저 팔 얇아진 것 같고 막 전체적으로 라인이 슬림해진 것 같고 그래서 괜히 좋네요. 

사실 아직도 붓기가 하나도 안 빠지고 띵띵 부어있는데요 ㅋㅋㅋㅋ 

원장님이 눈도 수술 해주셨나....착시 현상이 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하루 더 잘 버티고 월요일엔 병원에 가보려고 해요.  

삼일째되는 일요일에는 붓기 빨리 빠지라고 냉찜질 하고 싶은데 날씨가 추워서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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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웨딩 때문이 아니라... 

그 동안 몰랐던, 외면했던, 어쩔 수 없었던 나의 컴플렉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나만의 만족과 힐링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미 저의 지흡수술은 성공했습니다. 

복부도 나중에 애기 낳고나서 정리 한번 해야겠어요. 

허벅지는 수액이 내려간다니까 복부하고 나서 해야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날씬해지는 것 같고 기분좋고 에너지가 막 생기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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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슬림 상담 데스크부터 수술실과 회복실까지 

요소요소에 계시며 친절하게 저를 받아주시고 제 비루한 몸뚱이를 아껴주신  

원장님 이하 많은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병원 선택 참 잘한 것 같아요. ㅋㅋ 월요일에 뵈용



원문보기 : http://cafe.naver.com/obesityout/115528